어느 도시에 부지런한 꿀벌들이
살았습니다. 그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꿀벌들은 주로 남들이 꺼려하는 위험한 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모두가 다 그게 바로 꿀벌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꿀벌 한마리가 공사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꿀벌은 분노했습니다. 참을 수 없이 화가 났습니다. 당신이 아니라면 불쌍한 내 친구, 내 가족의 죽음을 책임질 자는 누구인가.

꿀벌의 분노 앞에 말벌은 코웃음쳤습니다. 꿀벌은 말벌보다 한참, 한참 작고 약했거든요.

시작은 혼자였습니다. 거대한 빌딩 앞에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태풍이 오나 꿀벌은 늘 자신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자 어느새 꿀벌의 옆에 다른 꿀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꿀벌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많아지고,

많아졌습니다.

(주)말벌 컴퍼니의 대표이사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유족에 대한 배상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어느 도시에 부지런한 꿀벌들이
살았습니다. 그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꿀벌들은 오늘도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작은 승리의 기쁨을 안고, 평온하고 행복하게요.

물론, 여전히 말벌도 있죠! 한국엔 오십만마리의 장수말벌이 있습니다. 장수말벌 한마리는 혼자서 꿀벌 300마리를 학살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오늘도 말벌 조심하세요~